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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31일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장철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향후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요소인 SM 3.0 전략의 주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28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등 등기이사 선임 △이사 및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SM에 따르면 현금배당은 이사회가 제안한 1주당 1200원으로 가결됐다. 지난해 본업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선진적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고자 현금배당을 대폭 확대한 결과라는 게 SM 측 설명이다.
정관 변경의 경우, 지속가능한 지배구조 확립, 이사회의 독립성 및 이사의 책임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을 고려해 제안된 안건들이 모두 가결됐다. △오탈자 수정 및 법령 개정사항 등 정관 정비 △주주권익 제고 위한 전자투표제 도입 △배임 및 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 확정된 자의 3년 내 이사 자격 제한 △이사의 충실의무, 선관주의의무, 비밀유지의무 정관 명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회 소집 절차 및 이사회 구성 원칙 조정 △이사회 내 위원회 신설 및 구성 △준법지원인 선임 및 준법통제기준 수립 및 운영 의무 등이 반영됐다고 SM은 설명했다. 향후 주주권리 보호 및 거버넌스 개선 목적에 부합할 것이라는 기대다.
사외이사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5명을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 등 2명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SM은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어진 신규 이사회를 통해 팬과 주주 중심의 SM 3.0 전략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장철혁 사내이사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멀티 제작센터 및 멀티 레이블 체제 전환, IP 수익화 전략, 글로벌 확장 전략, 투자 전략 등을 골자로 한 ‘SM 3.0’ 전략 수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SM은 전망했다. 경영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장 대표이사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KPMG, PwC에서 13년간 근무하며 회계감사, 기업 인수 및 매각 자문, 인수실사, 기업가치평가 등의 업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다. 바디프랜드의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상해, LA 자회사 설립 및 매장 오픈, 해외 자회사 세팅, B2C 및 B2B 세일즈 등 전반적인 사업 과정을 진두지휘했으며, 스킨푸드와 동아탱커의 CFO 업무를 수행하며 부실기업 턴어라운드를 위한 조직개선 작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장 대표이사는 “SM이 SM 3.0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앞둔 상황에서 대표이사 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SM이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및 책임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SM 3.0 전략을 충실하게 이행해나가는 한편, 아티스트, 팬, 주주, 임직원 모두와 소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