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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5570만대의 스마트폰을 세계 시장에 출하하며, 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2억110만대(점유율 15%)로 2위를, 화웨이는 1억8770만대(14%)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으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치이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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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아이폰12를 앞세운 애플이 21%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81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3% 증가했고, 전기대비 96% 급증한 수치다. 같은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6250만대)에 그쳤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반도체 수급에 난항을 겪었지만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3위에 올랐다. 다만 4분기에는 샤오미는 물론 오포, 비보에도 밀리며 6위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해 4분기에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5G 폰은 전분기대비 120% 성장했으며,3분기 17%였던 5G 스마트폰 비중은 33%까지 증가했다. 아이폰12를 필두로 샤오미, 오보, 비보 등 중국업체들은 300달러 이하의 보급형 5G 폰을 출시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카운터포인트측은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로 올해는 다양한 지역에서 5G 폰 시장이 성장하며,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약 7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