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 증가세가 미미한데다 실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어서 ‘시장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올해 3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2조1092억원) 이래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 1분기 거래 규모는 약 8970억원, 2분기는 1조6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공매 거래가 지속된 결과로 보인다.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 중·대형 물류센터의 경우 경·공매에 따른 소유권 이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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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대월면 부필리 물류센터(1320억원),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물류센터(600억원)도 올해 3분기에 경·공매 형태로 거래됐다.
특히 성진이엔지, 웰크론로지스틱스, 동문산업개발 등 책임준공 의무를 진 시공사가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대위변제 후 소유권을 취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3분기 거래액의 상당 부분이 경공매 사례였던 만큼 물류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직전 분기인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3분기에 거래된 물류센터 13건 중 6건이 경공매 사례로 전체 거래액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