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보마그네틱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LX인터내셔널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LX인터내셔널 측이 실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부 조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자석과 자석응용기기 제작·판매, 배터리 전자석탈철기(EMF) 분야 1위 기업 이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SDI와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중국 BYD 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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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마그네틱은 지난해에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삼정KPMG를 통해 입찰을 진행, 숏리스트(최종 적격 후보)까지 추렸다. 당시 숏리스트에는 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산업은행·유진프라이빗에쿼티, 한솔제지 등 4곳이 이름을 올리기도했다. 다만 지난해 매각전은 최대주주가 원하는 매각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데다 사업 구조 변화 가능성, 고객사와의 이견 등으로 끝내 무산됐다.
한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SI가 참전했다면 어느 정도 성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지난해 경영권 매각전은 고객사 측에서도 불만이 있고, 비즈니스 일부 변경 등의 문제로 추진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조건을 놓고 협상이 답보 상태라 논의에 진척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