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엘리엇에 포이즌 필로 맞불

  • 등록 2024-07-03 오후 10:28:39

    수정 2024-07-03 오후 10:28:39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는 3일(현지시간)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 해임 움직임에 대해 ‘포이즌 필’ 전략으로 맞선다고 밝혔다. 포이즌 필은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의 하나로, 적대적 기업인수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할 때에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포이즌 필은 엘리엇 매니지먼트나 다른 투자자가 회사의 지분 12.5% 이상을 취득할 경우에만 발동된다. 이 기준을 넘으면 다른 주주들은 현재 보유한 주식 가격 기준으로 50% 할인된 수준에서 주식을 새롭게 매수할 수 있게 된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6월 기준 19억달러의 규모인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엘리엇이 다음 주까지 더 많은 지분 인수를 위해 반독점당국에 HSR 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포이즌 필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의 주가는 개장 전에 0.04% 상승해 2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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