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설계 역량, 가구와 접목…희림, 스마트 가구 시스템 '출사표'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명품 가구 브랜드와 협업
공간 활용 높이는 신개념 가구…지속가능 공간 제공
  • 등록 2024-12-18 오후 4:26:54

    수정 2024-12-18 오후 4:26:5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적 건축설계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스마트 가구를 신사업으로 주목했다. 기존 설계·디자인 역량을 활용, 공간에 적합한 스마트 가구를 선보여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희림이 ‘월베드 이탈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스마트 가구 시스템 ‘미오’의 시티 타입.(사진=희림)


희림은 이탈리아 스마트리빙 대표 브랜드인 ‘월베드 이탈리아’와 협업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공간 활용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혁신 스마트 가구 시스템 ‘미오(mio)’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미오는 이탈리아어로 ‘나의’, ‘나만의’라는 뜻으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사용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를 직수입, 맞춤제작해 공간 활용을 최대로 높이는 신개념 가구다. 벽과 가구를 일체화해 공간 효율을 180%까지 향상시켜 주거 공간이 날로 협소해지는 대도시 환경에 효과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수직형 침대(세로형 침대+책상)인 ‘시티’ 타입과 수평형 침대(가로형 침대+책상)인 ‘스페이스’ 타입 두 종류다. 심플하고 선형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메커니즘은 완전히 숨겨져 있으며 안전 잠금장치가 구조물 내부에 내장돼 있다. 또 침대의 개폐는 가스 피스톤의 도움으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세로형 더블침대와 소파를 결합한 ‘홀리데이’ 타입은 세련된 스타일의 모던한 수직형 침대로, 내부에 선반이 있어 수납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슬라이드 소파는 변형 가능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슬라이딩 시스템을 통해 소파 등받이를 제거하지 않고도 침대를 열 수 있다. 편안한 소파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두개의 큰 서랍이 있는 컨테이너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덮개는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접이식 탁자와 책장을 결합한 스마트 테이블은 간단한 조작으로 개폐가 가능하며 다채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테이블 옆으로 상부 오픈형 수납공간이 있고 수납공간의 안쪽에는 전자제품 사용을 위한 콘센트가 마련돼 있다.

희림 관계자는 “주거가격의 상승, 제한된 공간, 다양한 니즈, 급변하는 트렌드 등 오늘날 다수의 사람들이 좁은 주거공간에서 많은 가치들을 포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 쾌적하고 스마트한 주거 라이프를 어떻게 누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희림의 디자인 능력과 월베드 이탈리아의 명품 가구를 접목한 다양한 맞춤제작을 통해 공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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