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트럼프 쇼크‘에 불안한 모습을 보인 금융시장의 긴급 점검에 나선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정부청사에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금감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해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시중은행 외환 담당 임원을 긴급 소집한다. 이날 오후 4시 김영기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의 외환 담당 임원들을 불러 시장 점검에 나선다.
미국 대선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시장이 출렁거렸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45.00포인트 급락한 1958.38로 장을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149.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