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東芝) 사장은 15일 2017년 1~3월 실적발표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데는 근거가 없다”며 “(입찰 참가 기업에) 우리 주장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뒤 매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금난에 빠진 도시바는 올 초부터 낸드플래시부문 세계 2위인 반도체 부문을 매각기로 하고 SK하이닉스(000660), 미국 WD,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미 미국 내에서 도시바와 협력해 온 WD이 협력사의 승인 없는 매각 작업은 무효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어 매각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