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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앤몰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다. 오비맥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맥주 제품을 소개한다는 목적 아래 2018년 핸드앤몰트를 인수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한편 현재 용산과 경복궁 등 두 곳에서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핸드앤몰트가 앞장서 각 지방에 위치한 다양한 양조장과 원료들을 통해 소위 ‘로컬 수제맥주’를 발굴해 선보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달 전북 완주 생각 맥주인 ‘진저 063’을 선보여 한 달 만에 조기 완판하는 성과를 낸 핸드앤몰트는 두 번째 제품인 경북 칠곡 ‘허니 054’를 선보였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주로 ‘흥미’ 위주의 협업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오비맥주는 이같은 수제맥주들이 소비자들의 맛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외면받는 점에 주목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성윤 오비맥주 핸드앤몰트팀 담당은 “기존 수제맥주의 특별함 없는 맛과 경험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독창적이면서도 새로운 맥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게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비맥주는 미국 유명 수제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강남에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해당 매장을 시카고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리뉴얼해 이달 1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국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열고 있다.
오비맥주의 이같은 행보는 라거를 중심으로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경쟁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기존 ‘테라’에 더해 최근 ‘켈리’를 선보이고 광고모델로 대세 배우 손석구를 기용하는 등 집중 마케팅에 나섰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경쟁사에 대응해 카스는 물론 최근 리뉴얼 출시한 한맥의 소비자 경험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맥주 시장 1위 사업자로서 비단 우리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국내 맥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수제맥주까지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핸드앤몰트의 경우 해외 사무엘아담스나 브루독과 같이 세계적인 수제맥주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