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팬오션, 3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팬오션, 300억 모집에 2820억 주문
최대 500억 증액 발행 계획
전액 선박금융 차입금 상환 자금으로 사용
  • 등록 2024-10-22 오후 5:05:40

    수정 2024-10-22 오후 5:09:23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팬오션(028670)(A)이 3년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회사채 2년 단일물로 총 300억원 모집에서 28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호’. (사진=팬오션)
팬오션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단은 KB증권이다. 오는 31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오는 11월부터 선박금융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팬오션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정훈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66.4%, 차입금의존도 32.2%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우수하다”며 “선박금융 조달이 모두 선순위자금으로만 이뤄져 있는 등 담보여력이 높아 보유 선박의 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이 재무안정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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