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신한은행 가장 크고...이자이익 국민은행 가장 많아

국회 강민국 의원실 분석
신한은행 예대금리차 1.83%P
국민은행 이자이익 7조2648억
  • 등록 2022-03-24 오후 3:26:31

    수정 2022-03-24 오후 3:26:3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상황에서 지난해 5대 시중은행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를 기반으로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거둔 곳은 KB국민은행이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규 취급 대출을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83%포인트(p)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신한은행 예금금리는 평균 1.16%이었고 대출금리는 평균 2.99%를 집계됐다.

신한은행에 이어 예대금리차가 높은 곳은 KB국민은행(1.8%P), 하나은행(1.72%P), 우리은행(1.63%P), 농협은행(1.54%P)순이다.

이런 예대금리차를 바탕으로 한 이자수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조2648억원을 벌어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5조8096억원), 신한은행(5조7889억원), 하나은행(5조6325억원), 우리은행(5조3475억원) 등도 5조원 넘는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수익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40조 4698억원, 2019년 40조 7120억원, 2020년 41조 1941억원, 지난해 46조 79억원으로 매년 급증해 특히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예대마진 최고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예대금리차가 1.80%P로 지난 4년간 가장 컸기 때문이라고 강민국 의원은 봤다. 국내은행의 연도별 예대금리차 2018년 1.79%P에서 2019년 1.70%P로 축소됐다가 2020년 1.75%P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1.80%P까지 벌어졌다.

강민국 의원은 “예대금리는 은행의 자율 권한이지만,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와 국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금융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성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처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공시와 금융당국이 정기적으로 가산금리 적절성 검토 및 담합요소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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