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규 취급 대출을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83%포인트(p)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신한은행 예금금리는 평균 1.16%이었고 대출금리는 평균 2.99%를 집계됐다.
신한은행에 이어 예대금리차가 높은 곳은 KB국민은행(1.8%P), 하나은행(1.72%P), 우리은행(1.63%P), 농협은행(1.54%P)순이다.
이런 예대금리차를 바탕으로 한 이자수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조2648억원을 벌어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5조8096억원), 신한은행(5조7889억원), 하나은행(5조6325억원), 우리은행(5조3475억원) 등도 5조원 넘는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예대마진 최고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예대금리차가 1.80%P로 지난 4년간 가장 컸기 때문이라고 강민국 의원은 봤다. 국내은행의 연도별 예대금리차 2018년 1.79%P에서 2019년 1.70%P로 축소됐다가 2020년 1.75%P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1.80%P까지 벌어졌다.
강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처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공시와 금융당국이 정기적으로 가산금리 적절성 검토 및 담합요소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