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별로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800억원, 5년물 6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800억원, 3년물에는 1조400억원, 5년물에는 1000억원이 각각 모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8bp, 5년물은 -2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모집된 자금은 오는 4월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2600억원)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부족한 자금은 회사의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만일 증액 발행이 이뤄질 경우 공모채(1000억원)와 사모채(500억원) 상환에 추가로 자금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사업은 총매출 비중의 60% 내외를 차지하는 방산사업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종훈 한기평 연구원은 “해외 수주건에 대한 생산 및 납품이 추후 몇 년간 진행되며 방산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향후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진행 프로젝트의 관리 수준, 실제 납품 시점의 영업실적 개선 수준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일련의 사업인수로 종속회사가 늘어난 가운데 기존 사업외형 확장, 신규사업 개발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당분간 현금흐름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