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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은 23일 경기도 판교 넥스트칩(092600)을 방문해 김경수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지난 4월30일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 1.6%에서 10%까지 늘린다는 시스템반도체 비전·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시스템반도체 부문을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정부도 이에 호응해 국내에 설계(팹리스)-위탁생산(파운드리)-수요처 확보에 이르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선 세계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압도적 1위이지만 비메모리 부문, 시스템반도체에선 퀄컴이나 엔비디아 같은 미국 기업에 밀려 1%대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핵심은 이를 설계할 팹리스의 성장인데 국내 약 200여 팹리스는 대부분 작은 규모라 연 10억~20억원에 이르는 최저 연구개발(R&D) 비용 마련과 수요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10년 동안 국비 230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넥스트칩은 1997년 설립 이후 자동차용 카메라 영상신호처리(ISP) 등 반도체 설계기술을 개발해 현대·기아차 중국법인과 일본 부품사 클라리온에 납품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팹리스다. 넥스트칩도 정부 지원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설계 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성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경기도 판교 넥스트칩본사로 가던 중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직접 타고 다니는 관용 수소연료전지차를 충전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비전·전략 발표에 앞선 올 1월 2030년까지 수소차 보급대수를 180만대까지 늘린다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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