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랙핑크 멤버 로제(27·박채영)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듀엣곡 ‘아파트(APT.)’가 화제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으로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에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려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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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공개된 당일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댓글에는 “이딴 것 만들지 마라. ××놈들아”라는 비난이 담겨 있었다.
또 해당 댓글을 작성한 이용자는 이 영상에 “아무리 북한이지만 2000만명의 국가 지도자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저런 조롱같은 영상을 만든 그대들이 더 찌질해 보인다. 니들이 이 나라의 분단을 원하는 매국노 새×들이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화성인 릴도지는 지난달 31일 ‘APT. KP’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KP’는 북한의 국가 도메인이다. ‘아파트(APT.)’의 북한 버전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영상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을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선글라스를 쓰고 허리를 흔들며 춤을 추거나 드럼을 치고, 김여정 부부장은 전자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김정은 위원장은 브루노 마스 파트를, 김여정 부부장은 로제 파트를 각각 맡아 부른다.
영상은 ‘아파트’의 도입부인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를 북한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희가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 개수작’이라고 개사한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아파트’는 ‘로케트’로 개사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을 풍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유튜버 아직 살아있는 거 보면 김정은도 팬인 듯” “북한 아오지 차트 1위” “브루NORTH 마스” “김정은도 중독될 듯” “세계적으로 더 널리 퍼져라” “대북 확성기로 매일 트는 거 어때” “원곡 발음과 비슷하게 만든 게 진짜 미쳤다” “김주애도 구독했답니다” “이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화성인 릴도지‘는 지난 2022년부터 김정은 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등을 AI캐릭터를 사용해 패러디한 영상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이 걸밴드 QWER의 노래 ’가짜 아이돌‘을 부르거나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는 컨셉으로 제작한 영상도 올렸다.
한편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는 유튜브 조회수 2억 뷰,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 8위에 오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