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에 리서치사무소를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같은 해 3월 국내 최초로 베트남 투자펀드를 출시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서유석(왼쪽)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해외펀드 부문 금융투자협회장상을 수상한 윤병문 한국투자신탁운용 CM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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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8년 세계 2위 베트남 주식운용회사가 됐으며 2020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15명이 넘는 베트남 전문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포함해 약 30여 명의 인력을 통해 1조8000억원 넘는 베트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투자 적기로 올 상반기를 꼽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세미나 및 증권사와 연계한 베트남 ETF 매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에 ‘다시 보는 베트남, 왜 다시 베트남에 주목해야할까’ 시리즈 영상도 올렸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와 ‘왜 베트남 시장인가’를 저술한 유영국 작가와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 연구원 등이 출연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의 리서치를 활용한 결과 안정적인 성과 또한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52.55%이며 최근 3년 수익률 또한 72.68%로 높은 편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6.57%로 지난해 베트남 VN30지수의 급락 등으로 인해 부진했다. 다만 같은 기간 베트남 VN30지수의 수익률(-30.39%) 대비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리서치 기반의 안정적인 성과는 펀드의 해외수출로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는 올 초 일본 노무라증권과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의 수출을 논의했다.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펀드를 해외에서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이 일임운용하고 있는 ‘동경해상베트남주식펀드’를 단독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