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진투자증권, 불완전판매 의혹 상품 수정”

투자자 오해 부른 설명자료 수정키로
유진 "내부 교육 자료로 상품설명서 아냐"
  • 등록 2023-03-09 오후 7:25:30

    수정 2023-03-09 오후 7:25:30

[이데일리 이용성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불완전 판매 의혹을 받은 투자상품을 수정하기로 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된 유진투자증권에 이같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초 투자상품 판매 일정을 연기하고, 오해가 될 만한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투자 설명서에 나와 있는 문제가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수정하고, 사실과 맞는 내용을 투자자들에 전달해 판매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자산가 고객 대상으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유진 챔피언 Wrap 공동구매’ 상품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비상장주식인 두나무 보통주 7만주를 판매하는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3개월, 선취보수는 3.0%, 최대 모집금액은 71억4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의 상품설명서에 ‘미국 증시 상장’, ‘증권사 인수’ 등 허위·과장된 호재성 정보가 표기돼 있었다. 이때문에 유진투자증권이 두나무의 기업가치 판단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금감원의 사실관계 확인, 유진투자증권의 자체 수정을 거쳐 판매 일정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문제가 된 자료는 프라이빗 뱅커(PB)들에게만 배포되는 회사 내부 교육용 자료로 상품 설명서가 아니다”며 “문제가 된 자료에도 내부 교육용 자료라고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고객들한테는 설명하지 않지만 해당 상품 세부 내용에 대해 점검 중”이라며 “상품 판매 여부를 판단해 적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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