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빼고 다 합니다"…쿠쿠, 사상 첫 연매출 2조 돌파 '목전'

냉동고·김치냉장고 등 올해 첫 출시…제품군 확대
12월 신제품 예정…1~2주 간격으로 신제품 출시
대형가전 매출 등 집계되면 연매출 2조 가능할 듯
  • 등록 2024-12-03 오후 6:37:21

    수정 2024-12-03 오후 6:37:2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쿠쿠가 거의 매주 신제품을 출시하며 연매출 2조 기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쿠쿠는 지난주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낸 데 이어 이달 중 로봇청소기와 매트리스 등의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쿠쿠 파워클론 포스 무선청소기.(사진=쿠쿠)
3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자동먼지비움과 물걸레 기능이 포함된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1~2주내 출시할 계획이다. 쿠쿠는 지난 11월 말에도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무선청소기 ‘파워클론 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쿠쿠는 이밖에도 12월 중 매트리스와 히터 등의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쿠쿠는 올해 냉동고와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은 물론 무선 스팀다리미 등을 처음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 제품군별로 신제품 출시 주기가 1~2주 정도로 거의 매주 신제품이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스갯소리로 ‘TV 빼고 다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제품군 확대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0월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6% 늘었고, 인덕션은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수기 인기제품인 ‘스팀100’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4월에 새로 내놓은 ‘제로100 슬림’ 정수기는 월평균 90%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쿠쿠 제품은 삼성전자(005930)나 LG전자(066570) 같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고가제품에서부터 저가제품까지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가 제품의 경우 꼭 필요한 기능만 넣고 가격을 저렴하게 출시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쿠쿠홀딩스·쿠쿠홈시스 연도별 매출(자료 : NH투자증권)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쿠쿠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 정수기 사업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지주사이자 쿠쿠전자를 종속회사로 둔 쿠쿠홀딩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945억원,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는 7599억원을 기록했다. 쿠쿠 그룹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3544억원에 달한다. 쿠쿠 관계자는 “대형가전 매출 등을 포함해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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