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전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서울교육공동체는 이번 사태를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정 교육감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밖의 어떤 혼란과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계엄령 해제까지 6시간 동안 서울시민과 교육공동체는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다”며 “교육공동체가 45년 전으로 퇴행할 위기 앞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밤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안정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논의와 결정을 했다”며 “서울의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금 평소와 다름없이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흔들림 없는 책임감으로 학생들을 지키며 수업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께도 안심하고 수업과 양육에 전념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새벽 1시쯤 긴급 본회의를 열어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 비상계엄을 해제해 전체 비상 계엄 상황은 약 6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정 교육감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오전 4시 30분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고, 학교 안정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