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전남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상경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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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4개 농민단체는 1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헌정유린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결사대’ 출정식을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윤 대통령 체포, 국민의힘 해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친 뒤 농산물 최저가격제 시행, 노동차별 철폐, 개방농정 철폐 등 12가지 개혁안도 요구했다.
권영식 쌀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출정 선언문을 통해 “내란을 일으키고 뻔뻔하게 대통령 자리를 꿰차고 앉았던 윤석열의 권한이 드디어 정지됐다. 탄핵 가결로 윤석열의 폭주는 막았지만 결코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상경 시위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20일 서울에 도착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20일 국무회의에서는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 등 농민4법을 심의한다. 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학철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사무국장도 “오는 20일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관리법 등 농민4법이 인용될지 거부권이 행사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공공연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 상경 투쟁을 통해 농민들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