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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업계에 따르면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회를 오는 9월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정확한 날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다양한 부대행사를 포함해 총 3일간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회 정식 종목도 확정됐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롤)’가 3개국 공통 추천으로 선정됐고, ‘배틀그라운드’(한국), ‘PES 2021’(일본), ‘클래시로얄’(중국) 등 총 4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시범종목으로 추가됐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작년 2월 대회 개최를 위한 조직위 출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부침을 겪었다.
3개국끼리 입장 차이도 컸다. 대회 첫 개최국인 한국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행사로 대회를 개최하길 원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대하는 일본과 중국의 온도 차이도 존재했다. 아울러 정식종목을 어떤 게임으로 하느냐도 중요 쟁점이었다. LCK·LPL이나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 등 각국 및 세계 주요 e스포츠대회와 시기적으로 겹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였다.
애초 계획만큼은 아니겠지만, 제한적인 규모로 부대행사 개최도 예상된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통신사는 부대행사에서 5G를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린 가운데,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전초전 성격으로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에서의 초대 대회 개최 이후 2022년 중국 상하이, 2023년 일본 도쿄 개최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