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익선동 찾는 젊은층..아날로그 소비 부활 주도

  • 등록 2017-04-18 오후 3:36:30

    수정 2017-04-18 오후 6:11:23

<자료=신한카드>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한복과 익선동 한옥마을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비 등 아날로그·복고 열풍을 주도하는 것은 20~30대 젊은 세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신한카드 기준으로 지난해 한복을 구매하거나 대여한 사람 중 20~30대 비중이 절반 이상(54.5%)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30.3%, 40대는 24.2%, 40대 이상이 45.5%로 집계됐다. 20~30대 비중이 40대 이상보다 9%포인트 높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20대의 한복 구매·대여 카드 결제건수는 2014년 대비 3배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증가율은 30대 10%, 40대 14%, 50대 13%, 60대 이상 26%였다.

또 길이 좁고 불편하지만 한옥 등 아날로그 느낌을 살리면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골목길 상권에서도 20~30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 및 낙원동 골목길 상점 이용고객 중 20대는 38.5%, 30대 23.8%로 20~30대 비중(62.3%)이 40대 이상 37.7%보다 24.6%포인트 높았다.

특히 지난해 20대의 익선동 및 낙원동 골목길 상점 카드결제건수는 2014년 대비 2.2배 불어나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늘어났다.

20~30대 젊은층의 아날로그 트렌드는 창업 공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일반상권과 북촌, 서촌, 익선동 등 골목상권의 창업자 중 20~30대 비중을 보면 골목상권은 51.8%로 일반상권 36.7%보다 15.1%포인트 높았다.

인터넷서점 등에 밀려 사라진 거 같았던 동네 서점이나 북·만화카페의 20~30대 창업자 비중도 30%로 2012년 15.8%의 배에 달했다.

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장은 “디지털에 지쳐있는 현대인이 옛 것을 그리워하는 현상일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20~30대에겐 아날로그란 독특함(유니크함) 그 자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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