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 화장품·유아용 과채한방음료…청년 농식품 스타트업 뜬다(종합)

정부도 총력 지원…"스타일난다 성공 신화…농식품 분야에서도 만들 것"
  • 등록 2018-04-19 오후 3:56:40

    수정 2018-04-19 오후 3:58:59

팜스킨(대표 곽태일)이 개발한 초유 엠플. 사진=팜스킨 홈페이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곽태일 팜스킨 대표는 지난해 3월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원)생끼리 뭉쳐 버려지는 초유를 활용해 마스크팩, 앰플, 미스트 등 화장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회사를 차렸다. 지난해 매출 3200만원, 다섯 명의 작은 회사이지만 6차산업 사업모델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성과로 (주)비스마트파트너스, 매쉽업엔젤스 등 다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경북 경산에서 유아용 과채한방혼합음료를 만드는 김근화 프레쉬벨 대표는 2016년 3월 G스타 드리머스 3기로 선발돼 지난 한해 8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마트 118곳에 납품에 신제품도 속속 개발했다. 직원도 한 명 채용했다.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도 지난 한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케이터리이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한해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씨앤티테크 투자를 유치해 직원도 8명 고용했다.

정부가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늘리고자 올해 농식품 분야 청년 창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 브리핑에서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 한해 43억7000만원 규모의 농식품부 수탁사업인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과 120억원 규모 농식품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지원사업, 1억2000만원 규모 6차산업 청년사업 사업모델 공모전 등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전국 5개 권역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와 서울·부산 2곳의 농식품 창업아이디어 제품관 ‘붐붐마켓’을 활용해 대상 기업의 투·융자 유치와 홍보,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극심한 청년 실업난을 고려해 지원 대상 업체 중 절반인 50곳을 만 39세 미만 청년 창업가로 정했다.

재단은 지난해도 45개 청년창업기업을 포함한 102개 업체를 지원했다. 앞서 언급한 세 기업 역시 지난 한해 시제품 제작과 시험 분석,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이 결과 지원 기업의 매출액 총액은 495억2200만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고용인원도 425명으로 38% 증가했다. 특히 45개 청년창업기업은 매출총액(157억5900만원)과 총 고용인원(178명)은 전년보다 각각 90%, 62% 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재단은 이 지원사업을 통해 올 한해 7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농산업분야는 매출 10억원당 20.9명으로 다른 사업(4.1명)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특허기술 등록과 우수 R&D 성과의 기술이전, 시제품 개발과 제품공정개선 등을 포함한 농식품 기술사업화 R&D 지원사업과 홍보·유통 지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류갑희 이사장은 “온라인 쇼핑몰 스타트업 기업인 ‘스타일난다’가 4000억원 매각 신화를 이룬 것처럼 농식품 분야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의 성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 청년 벤처육성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곽태일 팜스킨 대표, 김근화 프레쉬벨 대표,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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