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예견된’ 마크롱 당선에 조정 출발…佛 0.5%↓

  • 등록 2017-05-08 오후 4:51:37

    수정 2017-05-08 오후 4:51:3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다. 오후 4시47분(한국기준, 영국기준 오전 8시47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0.04% 내린 7295.05다. 독일 DAX지수도 0.02% 내린 1만2714.18이다. 당사국 격인 프랑스 CAC40는 0.54% 내린 5402.85를 기록 중이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은 0.17% 내린 393.87이다.

전날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친시장·자유무역을 내건 에마뉘엘 마크롱이 반(反) 유럽연합(EU)의 마린 르펜을 꺾고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며 앞선 2주 동안의 상승 랠리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프랑스 증시는 앞선 2주 동안 마크롱 당선 기대감에 8% 넘게 올랐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증시도 4%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는 시장이 이제 내달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마크롱의 정책 동력이 될 프랑스 총선, 9월의 독일 총선 등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反) EU·세계화 움직임이 한풀 꺾인 만큼 제한적이나마 상승 흐름이 이어지리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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