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금호타이어 미래, 독자생존 가능성에 달려있어”(종합)

신입 산업은행 회장 취임...독자생존 가능성 > 일자리
  • 등록 2017-09-11 오후 5:13:40

    수정 2017-09-11 오후 5:17:3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동걸(사진)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금호타이어(073240) 매각 기본 처리 방향에 대해 “이해당자가가 많기 때문에 ‘이 기업이 살아날 수 있느냐’는 원칙에 가급적 가깝게 설득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의 제1원칙은 기업의 ‘독자 생존 가능성’인 만큼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는 데다 유동성이 좋지 않은 금호타이어 역시 이 원칙에 미달하면 법정관리 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죽은 기업은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끌고 갈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1년 뒤 죽을 기업을 끌고 갈 수는 없다”며 “이 기업을 지원하면 10년, 20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으면 거기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1998년과 카드사태 때도 구조조정을 담당했다”며 “구조조정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이 기업이 바이어블(viable, 독자 생존 가능한)할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판단이 있는 후에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이냐 그 단계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아직 금호타이어에 대한 현황 파악을 다 하지는 못 했다”며 “정확한 현상 파악이 전제돼야 미래에 대한 전망이 서고 그 후에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 여파로 사실상 국내 ‘최대 재벌’이 돼버린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떠맡은 게 많아 빨리 정리해주고 정상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취임사에서는 “국가경제와 대상기업에 최선이 되는 판단 기준과 엄정한 원칙하에 투명한 절차에 의해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성장 분야의 육성, 창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인재양성, 손익 및 리스크관리, 원활한 소통,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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