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대출금리 인상, 우대금리 축소 탓 아냐"

"시장금리 올라 준거금리 오른 부분이 커"
금리 인상에 당국 개입하기 어렵다는 취지
  • 등록 2021-11-17 오후 5:58:39

    수정 2021-11-17 오후 5:58:39

고승범(앞쪽 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금융 전문가 및 여신전문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여신전문금융업의 미래와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데일리 노희준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7일 최근 가파른 대출금리 인상 및 은행권 수익 증가와 관련 “대출 준거금리 부분이 굉장히 크고, 우대금리 축소된 것도 있지만 (준거금리)오른 거에 비하면 작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출금리 인상이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지 은행들이 일부러 금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 아니며 따라서 당국이 현재 금리 인상에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카드사 대표 등 여신전문금융업계와 논의에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나 “대출 금리를 분석해보면 준거금리가 있고 가산금리 우대금리가 있다”며 “요소별로 보면 대출 준거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준거금리는 대출금리의 지표금리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비용에 해당한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코픽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5년물, 신용대출은 은행채 1년물 등이 주로 사용된다.

그는 “(최근 금리 인상은) 대출 준거금리, 시장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고,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 금리에 반영돼 (금리가) 크게 오른 측면이 있다. 앞으로도 (금리 인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시장 가격인 금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대출금리 동향이나 예대마진 수입은 금감원과 밀접한 모니터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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