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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는 결렬 선언문에서 사측이 단체협약으로 제출된 노조의 쇄신 요구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고, 쇄신 과제가 일부 완료된 것처럼 알리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지난 1년 간 경영쇄신 과정에서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새롭게 변하는 카카오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크루들의 고뇌와 노력으로 쌓아 올린 공동체가 한 번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절망”이라며 “참고 기다렸던 쇄신의 결과는 오히려 구조조정과 매각 위험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달 비윤리적 경영진 고문 계약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준법과신뢰위원회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바람픽쳐스 인수와 관련 경영진의 배임 횡령에 대한 제보도 접수했다.
카카오 사측 관계자는 “크루유니언과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해왔으나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회사가 수용하기 힘든 일부 안건으로 인해 결렬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