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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하얼빈에서는 제41회 빙설제 개막식이 열렸다.
하얼빈 빙설제는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축제와 함께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꼽힌다. 빙설제는 공식 개막 전부터 관객을 맞고 있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약 보름간 하얼빈시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했다.
빙설제는 100만㎡ 넓이 전시장에 30만㎥(30t) 규모의 얼음과 눈을 사용해 거대한 얼음 조형물을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다음달 7일부터 하얼빈에서 열리는 9회 동계 아시안게임과 연계해 42개국, 3개 지역의 상징적 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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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빙설 경제’란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하얼빈 등 주요 겨울 관광지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중국이 내수 부진에 시달리면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어 관광을 통한 소비 회복을 독려하려는 모습이다.
중국 유명 축제인 빙설제가 열리고 동계 아시안게임까지 함께 진행하면 하얼빈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현지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영화 ‘하얼빈’이 개봉해 국내서도 관심이 높다. ‘하얼빈’은 도마 안중근(현빈 분) 의사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중이다.
중국은 최근 ‘빙설 관광 발전 보고서’를 냈는데 보고서는 2024~2025년 겨울 시즌에 빙설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이 5억2000만명에 달하고 관련 수입은 6300억위안(약 12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2024년 여행객 4억3000만명, 관광 수입 5247억위안(약 105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