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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으로 알려진 GTX-플러스안에 대해 올해 4월 공개한 경기도 보도자료를 보면, GTX G?H노선을 신설하고 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데 12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이렇게 하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GTX 사업의 수혜자에 추가로 49만명이 더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그런데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용역을 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비용 대 편익(B/C)값이 1.2로 사업성이 매우 높게 나왔고, 이 사업의 수혜를 입는 시민은 용인특례시 수지구 시민 38만명, 성남시 25만명, 수원시 33만명, 화성시 42만명 등 138만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조5000억원을 투입해서 49만명이 혜택을 받고 5조2000억원을 투자해서 138만명이 수혜를 입는 사업 중 어떤 것이 더 경제성이 있는지 경제전문가인 김 지사가 잘 아실텐데, 4개 시가 염원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김 지사 공약이 아니라며 뒤로 미뤄놓은 것은 4개 시 420만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날 김 지사에게 작년 2월 4개 시 시장들과 협약을 맺었을 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김 지사는 약속을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월 16일 김 지사와 통화하면서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을 요청했고 김 지사도 좋다고 했는데,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고, 오늘 정책간담회 전후에라도 미팅을 하자고 했는데 도청에선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이는 4개 시 420만 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다른 눈치는 안 보고 도민 눈치만 본다‘고 한 김 지사의 국정감사 답변과는 달리 도민 눈치도 안 보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간담회 말미에 ”시장ㆍ군수님들이 주신 질문에 (서면으로) 개별적인 답을 드리겠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