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다시 한번 에너지전환 위한 혁신”

2023년도 시무식 개최…유연한 조직문화도 강조
  • 등록 2023-01-02 오후 9:11:42

    수정 2023-01-02 오후 9:11:4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새해 첫날 다시 한번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혁신을 추진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일 경남 울산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혁신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2일 경남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을 열고 이 같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동서발전은 국내 전력 공급의 약 10%를 맡고 있는 2000여 직원 규모의 발전 공기업이다.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주업으로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움직임에 따라 천연가스 화력발전소나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도 석탄과 천연가스 등 (발전)연료 가격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세(EU CBAM)이나 RE100 선언 등 탄소중립의 도도한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가운데 정부와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공공기관의 혁신과 생산·효율성 제고, 환경정책과 안전의무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상황이라면 기존 방식대로 실수 없이 관리만 잘하면 될 수 있지만 변화의 시대와 위기의 상황에선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며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회사 미션을 ‘국가 필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으로, 비전을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 구체적 추진방향을 ‘에너지전환과 효율화 사업, 상생’으로 정리한 것을 상기하며 “혁신과 조직문화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재정립하고 어떻게 달성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방법으로 지금 하는 일을 왜, 무슨 목적을 위해 하는지, 또 주어진 조건 아래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현 방식과 비교해 맞지 않다면 이를 과감히 바꾸자는 게 그의 주문이다. 김 사장은 “여러 번 말해 식상할 수 있으나 다시 한번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과감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유연한 조직문화를 당부했다. 기존 발전산업은 변화 없이 고장 안 나도록 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어서 상명하복 조직문화가 필요하지만,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는 부하 직원이 의견을 자유로이 제시하고 토론과 협력을 통해 의사결정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경제사상가 피터 드러커는 ‘격변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격변 그 자체가 아니라 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라며 “혁신과 유연한 조직문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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