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치열한 정쟁을 벌이는 여야를 겨냥해 “이번에 제대로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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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조특위’ 전체회의 기관증인으로 출석해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암묵적으로 동의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달라’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그 국무위원들의 모임은 윤석열 대통령에 계엄의 문제점을 좀 더 많이 말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제가 건의한 것”이라며 “실제 그 자리에 모인 분 중 계엄에 찬성한 분은 단 한 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세계적인 추세, 경제·금융시장 이런것을 봤을 때 우리 정치권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하며 나라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여아가 이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우리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