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신세계(004170)백화점을 ‘랜드마크’로 만드는 전략을 썼다. 신세계백화점은 정 회장이 총괄사장을 맡은 이듬해인 2016년부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점, 대전점, 광주점을 해당 상권에서 압도적 1번이 되는 대표 백화점으로 키우는 데 주력했다.
실제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점포 기준 연 거래액 3조원을 달성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선 신세계 센텀시티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초로 백화점 연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거래액 역시 국내 3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16년에 비해 2배 성장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정 회장은 ‘일상의 격을 높이는 문제 해결’을 화두로 던지며 신세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을 뒀다.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패션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편집숍 ‘분더샵’을 열어 이곳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아트·문화를 선보이고 새로운 브랜드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로 활용했다.
그는 또 식(食) 문화를 한 단계 향상하고자 신세계 한식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적 맛과 멋을 연구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를 출시했으며 2018년엔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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