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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23일 HMM 인수를 위한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지주사인 동원산업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국내 주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과 관련 실사 및 협상을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자금 조달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대 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동원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6145억원 가량에 그치는 만큼 HMM 인수 자금 확보에서 스타키스트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게 그간 업계의 분석이었다. 공정거래법 등 현행법상 지주사와 자회사가 공동으로 한 기업을 인수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해외 자회사의 경우 지주사의 행위제한 요건 적용을 받지 않아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여러 자금조달 시나리오 중 하나로 CB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야 구체적인 액수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