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CEO "반도체 매각, 국가·직원 고려해야"…일본계로 매각 시사한듯

  • 등록 2017-03-14 오후 4:53:16

    수정 2017-03-14 오후 4:55:17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조원대 미 원전 손실로 반도체 부문 분사·지분 과반 매각을 추진 중인 도시바가 피인수 대상으로 일본계 기업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부문 매각에 대해 “국가 안전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되기도 하고 사원의 활동 장소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를 일본계 기업도 선택지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시바 반도체 부문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세계 2위 기업으로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미국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 마이크론, 홍콩 훙하이 등 10여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도시바는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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