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주조·표면처리 뿌리기업 ㈜에스케이씨의 스마트공장에서 제조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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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2개 뿌리산업 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국비 총 24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뿌리공정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나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처럼 제조업 전반에서 활용하는 공정을 활용하는 업종을 뜻한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산업인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 뿌리기업은 대기업의 하도급업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정부는 이에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관련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뿌리기업에 기계설비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체계를 구축해줘 생산성 향상을 돕는 내용이다.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9개월 동안 총 10개 프로젝트를 진행 예정이다. 뿌리기업과 공급기업 등 12개사가 참여한다. 프로젝트마다 전체 사업비의 50%, 최대 2억원을 국비 지원한다. 한 프로젝트에 뿌리기업이 추가 참여하면 최대 1억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 3월까지 공개 모집한 26개 프로젝트 중 서면·대면평가와 현장검증을 거쳐 최종 10개 프로젝트를 지원키로 확정했다. 주조 부문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자동용탕주입공정체계를 만들고 소성가공 부문에선 스마트 스웨이징 공정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구축한 업종별 스마트 공정 성공 사례를 다른 뿌리기업과 공유해 유사 공정을 가진 업체에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9년 스마트 뿌리공정시스템 구축 지원 프로젝트.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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