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압수수색·소환조사 속도..."변호사 2명 경공모 핵심"(종합)

서울구치소· 경공모 핵심 멤버 변호사 2명 사무실·거주지
드루킹 첫번째 소환 조사 진행 中
마스크 쓰고 ‘묵묵부답’...‘특검서 다 말하나’ 질문에 ‘끄덕’
  • 등록 2018-06-28 오후 5:23:54

    수정 2018-06-28 오후 6:21:54

호송차 내리는 드루킹 김모씨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댓글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6.28 mon@yna.co.kr/2018-06-28 14:36:46/<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사진) 특별검사팀이 공식수사 이틀째인 28일 강제수사를 통해 수사 고삐를 죄고 나섰다. 드루킹 김동원(49)씨 등 핵심 연루자 4명이 구속돼 있는 서울구치소에 대한 압수수색과 김씨의 소환조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김씨가 주도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멤버로 댓글 조작 순위에 깊숙히 관여한 혐의로 변호사 2명을 새로 입건하고 이들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특검에 첫 소환된 김씨는 마스크를 한 채로 나타나 입을 열지 않았지만 특검에서 모두 밝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6명 대상자 압수수색

특검 관계자는 이날 “어제 저녁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오전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압수수색 대상자는 총 6명”이라고 말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김씨 및 김씨와 댓글 조작에 공모한 양모(35)씨, 우모(32)씨, 박모(30)씨가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수감실과 사건 관련 변호사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이다.

구치소에서 드루킹 일당은 개별 수감돼 있어 ‘말맞추기’ 등은 하기 어려운 상태다. 다만 구치소에서도 글은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망록 등 댓글조작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구치소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특검은 설명했다.

특검 관계자는 변호사 2명에 대해 “경찰에서 입건이 안 됐지만 특검에서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 순위조작과 관련한 혐의로 인지해 입건했고 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다”며 “이들은 경공모의 핵심 멤버이고 댓글 순위조작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경찰 조사에 있었다”고 말했다.

입건된 변호사 2명은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드루킹의 다른 형사사건 변호를 맡고 있는 윤모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후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들의 인사청탁 혐의도 소환조사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드루킹, 첫 소환...“특검에서 다 말하겠다”

특검은 이날 드루킹 김모씨를 오후 2시 특검 사무실로 불러 첫번째 소환조사도 실시했다. 김씨는 마스크를 쓴 채 오후 2시께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호송관들 인도를 받으며 사무실 엘리베이터로 득달같이 들어갔다.

이 때문에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열지 않았다. 기자들은 김 지사와의 연루 의혹과 김 지사의 댓글 조작 의혹 증거 보유 여부 등의 질문을 던졌다. 다만, ‘특검에 가서는 말씀을 다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씨는 기자들을 보고 고개를 계속 끄덕였다.

김씨는 현재 사무실 9층에서 자신의 의사에 따라 변호사 입회 없이 홀로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특검 사무실로 호송 도중 호송관들에게 “특검 사무실에 가서 빨리 얘기했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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