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금양(001570)은 사우디 걸프협력이사회(Gulf Cooperation Council·GCC) 랩(LAB)과 배터리 모듈 공급 및 유지보수 기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걸프 지역 진출 계기가 마련됐다고 12일 밝혔다.
| [금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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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금양은 GCC LAB Technical Services와 4695 배터리 모듈 공급, 유지 보수 계약 및 합작법인 설립과 원통형 이차전지 배터리 연구 개발 목적의 표준 랩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 6년간이며, 보증 공급 물량은 약 1376억원 규모로 총 금액의 40%에 해당한다.
체결 계약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듈 보완·보충 및 유지 보수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관련 실험실 및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배터리 패키징 제조 시설 설계, 건설, 완전 자동화 시설 운영 △드론 애플리케이션 배터리팩 공동개발과 생산 △전기차(EV) 충전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 등이다.
사우디 GCC LAB은 아람코의 자회사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및 사우디전력공사(Saudi Electric Company·SEC) 등의 출자로 만들어진 연구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에 소재한 201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연구소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
금양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와 걸프 지역으로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기관과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 투자 및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