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이임식을 갖고 임직원들에게 “시행착오나 비판을 두려워 말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KDB산업은행의 성공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은행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희망의 불씨들을 널리 퍼트려 산업은행을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강한 조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변화의 노력을 계속해달라”며 “변화를 망설이다가 지난 시절 겪었던 고통들을 다시 경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연륜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더라”며 “오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내공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할 수 없는 구조조정을 누군가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담대하고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