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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퍼지는 ‘일본 제품 불매 목록’에는 올림프스가 캐논, 소니, 니콘, 후지, 파나소딕 등 일본 주요 전자제품 기업들과 함께 포함돼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일본 올림푸스 그룹의 한국법인으로 2000년에 설립됐다.
통상 올림푸스는 카메라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광학의료장비 기업이다. 주력 분야는 위와 대장 등 소화기 내시경 분야다.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한 1위 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의료관련 특허도 8000건이나 갖고 있다.
사실 올림푸스는 1919년 일본 도쿄의 현미경 생산 기업으로 업계에 등장했다. 1950년에는 세계 최초 위 카메라를 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게 현재 위 내시경의 근간이다. 올림푸스한국은 2000년 카메라 사업으로 한국에 진출했지만 2006년경부터 본래 주력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다만 올림푸스한국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B2B기업이라 카메라기업으로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우리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