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은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 컨퍼런스 ‘세션2’ 발제에서 중국의 벤처생태계 메카 중관촌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중관촌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IT단지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다.
뚜 원장은 “10년전에 중국은 미국과 실리콘밸리를 배웠고 영국과 한국도 배웠다”며 “중국의 중관청은 이제 선도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하이테크의 메카가 되고 창업자가 최우선으로 찾는 생태계 건설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0년이 되면 전세계 창업을 이끌어가고 중국이 혁신형국가로 가는 것을 뒤받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골치덩어리가 된 중국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우버(차량공유업체)가 활용이 안 되고 있지만,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은 홍콩은 물론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작년에는 우버가 모든 영업을 넘겼다”며 “이는 우리가 우버를 카피했지만 중국만의 것으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뚜 원장은 또 “중관청에 있는 회사는 해외에서 M&A도 진행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많은 회사를 인수합병했고, 디디추싱 같은 회사는 미국의 디지털과 관련된 회사와도 거래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