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남 서산 앞바다 서해호 전복된 83t급 ‘서해호’에 실려 있던 덤프트럭이 발견된 가운데 태안해경은 마지막 실종자 A(56) 씨를 찾기 위해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제공) |
|
2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7분께 서해호 전복 사고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10여m 깊이 수중에서 A씨의 덤프트럭을 발견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서해호에 덤프트럭과 함께 승선해 있었으며 배가 전복될 당시 트럭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트럭 내부에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 경비함정 10척과 항공기 2대, 민간 선박 7척, 유관기관 선박 6척, 드론 18대 등도 투입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해안에서도 공무원과 군장병 등 340여 명이 수색하고 있다.
태양해경 관계자는 “트럭이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한 곳에 묻혀 있어 잠수요원들의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종자가 무조건 트럭 내부에 있다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인근 지역도 함께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6시 26분께 어촌뉴딜300사업을 위해 서산 우도에 골재 등을 운반하고 구도항으로 돌아오던 서해호가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으며 4명은 숨졌고 A씨는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