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SK브로드밴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5배 모아

SK브로드밴드, 회사채 1500억 모집에 7900억 몰려
3·5·7년물 모두 언더 금리서 모집
전액 채무 상환 및 시설자금으로 활용
  • 등록 2024-11-26 오후 6:33:23

    수정 2024-11-26 오후 6:33:23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브로드밴드(AA)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7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700억원에 37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2650억원, 7년물 300억원에 1550억원이 몰렸다.

동작종합통신센터에서 SK브로드밴드 직원들이 ‘SmartWAN’ 서비스 화면을 모니터링 중이다. (사진=SK브로드밴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SK브로드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5bp, 7년물은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리딩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iM증권이다. 오는 12월 4일 발행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 및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월 1000억원, 3월 50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 통신사업 내 유선통신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의 사업연계를 통해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김나연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및 프로그램 사용료 부담이 존재하나, 매출 확대 및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SK텔레콤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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