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북풍 의혹'에 대통령실 "불필요한 정쟁으로 안보 밀어넣어"

  • 등록 2025-01-09 오후 5:00:52

    수정 2025-01-09 오후 5:00:52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가안보실이 드론을 인용한 북풍을 기획했다는 야당 의혹 제기에 대통령실이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드론작전사령부가 대통령실에서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할 것을 지시받았다는 야당 주장에 7일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공당에 의한 음모론 확대재생산과 여론 호도는 국가안보를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는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대통령실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드론사령부에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야당은 지난해 봄 안보실 고위관계자가 드론사령부를 찾은 데 이어 김용대 드론사령관이 지난여름 대통령실에 방문한 걸 그 정황으로 들었다.

이런 주장에 대통령실은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이 드론사령부를 방문한 건 는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이었다며 업무 보고에 여러 장병이 배석했다고 반박했다. 김 사령관의 대통령실 방문에 대해서도 드론 전력화 방안과 국방혁신위원회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인원이 함께한 공식 방문과 안보태세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북풍몰이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며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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