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사장 “웨스팅하우스 美 파산신청 정해진 것 없어”

美원전사업 과반 지분 매각 성사 여부는 낙관
  • 등록 2017-03-14 오후 5:19:55

    수정 2017-03-14 오후 5:21:4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가 7조원대 손실로 그룹 전체를 위기에 빠뜨린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지분 매각에 대해 낙관했다. 파산 신청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 없다며 말을 아꼈다.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웨스팅하우스의 과반 지분 매각을 통핸 비연결화 방침을 밝히며 “서비스처럼 안정된 사업도 있기 때문에 인수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공사도 앞선 이달 초 도시바로부터 제안이 온다는 전제로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쓰나카와 사장은 또 미국에서 미 연방 파산법상 파산보호신청인 `챕터 11`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현재로선 결정돼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바는 2015년 회계 부정에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7조원이 넘는 손실이 드러나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도시바는 올 들어 웨스팅하우스 과반 지분 매각을 비롯한 해외 원전사업 철수 및 도시바 반도체 부문 분사·지분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안을 추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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