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첫 평일 저녁에도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가 광화문 일대서 열렸다.
| 16일 저녁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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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시민사회단체 연대체 촛불행동은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윤석열 체포 김건희 구속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영하권 날씨였지만 주최측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해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대통령 파면 결정을 요구했다.
오후 6시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해당 집회에서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양쪽 집회에는 지난 여의도 집회에서도 등장했던 응원봉과 LED 촛불 등이 보였다.
윤복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은 연단에 서 “(헌재는) 단순히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계엄 선포와 군대 투입을 반대하는지 고려한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말했다.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는 “국가수사본부는 지체 없이 특급 범죄자를 체포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체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 뒤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