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나주·하동 배, 전국 화상병에도 호주 수출길 오른다

검역본부, 현지 당국과 3개 지역 수출 승인
  • 등록 2018-08-21 오후 6:05:17

    수정 2018-08-21 오후 6:05:17

배.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적으로 화상병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주(경북), 나주(전남), 하동(경남) 배는 올해도 호주 수출길에 오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호주농업수자원부와 협의 끝에 올해 화상병이 발생했으나 이 세 지역의 배 호주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화상병은 배와 사과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로 꿀벌이나 비에 씻긴 병원균 등을 통해 전염된다. 한번 걸리면 1년 내 나무를 말라죽게 한다.

당국은 호주와 1999년 배 생과실 수출 협약을 통해 수출단지 지정과 재배지 검사, 예찰조사 등 전제 요건만 갖추면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2015년 한국에서 화상병이 처음 발생해 수출이 일시 중단됐고 이후에도 매년 화상병이 발생하며 수출에 제약을 받아 왔다. 올해도 경기도 안선과 천안, 충북 제천, 충주, 강원도 원주, 평창 등에서 화상병이 발생했다.

검역본부는 2015년 수출 중단 후 비발생 지역 중심으로 국산 배 호주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협상해 왔고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주, 나주, 하동 지역 수출단지에 대해선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물량 일부는 이미 선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산 배 수출 규모는 2만5730톤(t)으로 미국(1만533t)과 대만(8672t), 베트남(4950t)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캐나다(345t)와 호주(195t), 뉴질랜드(93t) 등에도 일부 나가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호주 수출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 지역에 화상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예찰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며 “해당 농가는 물론 지역 농업인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화상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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