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이 더 비싸요"…배스킨라빈스, 이중가격제 도입

배달가격이 매장가격보다 500원 올라
소비자 부담 최소화 "아이스크림은 제외"
  • 등록 2025-01-09 오후 5:21:45

    수정 2025-01-09 오후 5:21:4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배스킨라빈스가 매장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비싸게 적용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내달부터 배달앱 상생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이중 가격제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말 음료류에 대해 이중가격을 적용했다.

블라스트와 쉐이크 등의 배달 가격이 매장에서 사먹는 가격보다 500원씩 올랐다. 대표 메뉴인 스트로베리 요거트 블라스트의 경우, 매장가는 4800원이지만 배달로는 5300원을 받고 있다.

앞서 배스킨라빈스 가맹점주협의회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로 가맹본부에 이중가격제를 지속해서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SPC 측은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에는 당장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SPC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관련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돼 가맹점주협의회 요청에 따라 일부 디저트·음료 제품의 배달플랫폼 가격을 매장 가격과 다르게 운영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요 제품인 아이스크림은 매장 가격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상생 차원에서 배달 서비스 수수료의 50%를 지원하고 있어 늘어난 가격만큼 지원 수수료 부담이 커지지만,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내달부터 배달의민족이 수수료율 조정 등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시행하기로 한가운데 외식업체들의 이중가격제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한솥도시락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도 이중가격제를 적용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