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배추·무값 고공행진…정부 수매·할인판매 나서

배추 1포기 도매가 8000원으로 평년 두 배…무는 1.5배 ‘껑충’
농식품부, 배추 3000t·무 1000t 긴급 수매 도매시장 집중 방출
  • 등록 2018-08-27 오후 6:17:10

    수정 2018-08-27 오후 6:17:10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월부터 이어진 폭염 여파로 배추·무 등 채소 가격이 추석을 한 달 남짓 남긴 현재까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물량을 대량 수매해 시장에 내놓는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의 지난 24일 주요 농산물 일일도매가격을 보면 배추 1포기(1.2㎏)의 가락시장 도매가는 7942원으로 평년(8월 하순 38880원)보다 두 배 이상(104.7%↑) 높다. 무 역시 개(0.6㎏)당 3658원으로 평년(1458원)의 2.5배(150.8%↑) 수준이다.

7~8월 배추·무 주산지인 강원도 고랭지 밭이 7월 내내 이어진 폭염과 가뭄, 8월의 잦은 강우로 생육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8월 하순 가락시장 반입량이 배추는 하루 324t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무(하루 462t) 역시 10% 이상 줄었다. 생육기간이 2개월인 배추는 9월이면 수급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3개월 걸리는 무는 9월까지도 수급 상황이 나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지난 24일 태풍 ‘솔릭’이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소멸한 게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걸 고려해 배추 3000t, 무 1000t을 긴급 수매해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키로 했다. 물량을 시장에 풀어 가격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29일부터 추석 전까지 전국 500여 농협 매장에서 매일 배추 100t, 무 30t을 시중가보다 40~60%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한편 배추, 무를 제외한 다른 채소 가격도 상승세여서 추석을 앞둔 식탁 물가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당 1만4266원으로 평년보다 85.7% 높다. 대파와 양배추, 시금치도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폭염으로 가격이 들썩였던 과일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같은 날 수박 가격은 개(8㎏)당 1만5146원으로 평년 수준을 되찾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0% 낮은 수준이다. 복숭아 역시 평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사과는 10㎏당 4만4067원으로 평년의 1.7배 수준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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