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도시바 매각 걸림돌` 美 WD에 인수단 합류 제안

WD “우리 허락 없이 매각할 권리 없어…국재중재로 이익 되찾을 것”
  • 등록 2017-06-21 오후 5:35:20

    수정 2017-06-21 오후 5:37:12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장관)이 도시바(東芝) 반도체 매각 최대 걸림돌로 남은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연합’ 합류를 제안했다고 21일 로이터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에서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 정부 주도로 SK하이닉스(000660)가 ㅎ포함된 ‘한미일연합’을 선정했다. 그러나 WD는 이날 선정과는 별개로 도시바와 협상 중이어서 앞으로의 매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일연합 역시 28일 본계약 전에 도시바에 WD와의 법적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WD는 도시바와의 50대 50 합작법인을 통해 일본 내 반도체 공장 1곳(욧카이치·四日)을 함께 운영하는 협력사다. 전체 반도체 생산의 약 15%를 차지하는 곳이다. WD는 이 협력관계를 이유로 자신의 승인없는 이번 매각은 불법이라며 국제중제재판소에 이를 제소한 상태다. WD는 이와 함께 내심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꾀해 왔다. 한미일 연합 결성 당시에도 합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래시메모리부문 세계 점유율 2~3위(2위 도시바 3위 WD)끼리의 결합은 미국·유럽의 반독점법에 어긋날 수 있어 도시바 측은 난색을 보여 왔다.

WD측은 21일에도 도시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비판했다. WD는 “도시바는 우리의 동의 없이 도시바메모리를 제3자에 매각할 권리가 없다”며 “우리는 어떤 협상에도 동의를 표명한 적이 없으며 중재를 계속해 우리의 이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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