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38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을 결정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내년 45개 기관(12개 지방자치단체 포함)에서 1844개 사업을 실시, 총 87개 수원국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37.2%, 아프리카가 19.6%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 분야와 인도적 지원 분야 예산이 각각 4584억원, 2916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36.5%, 51.1% 늘어난 것이다.
그린 뉴딜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2025년까지 그린 분야 ODA 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우리 정부의 그린분야 ODA지원 비중은 19.6%로 ODA DAC 평균(28.1%)보다 9%포인트가량 낮다. 이에 따라 2025년께 우리 정부의 그린분야 ODA지원 비중을 OECD DAC 평균보다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ODA 사업간 통합 추진체계를 강화해 시너지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우리의 높아진 위상만큼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보건·의료, 에너지, 정보통신(ICT)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보건위기 종식, 녹색전환,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현안을 극복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