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5개국 필수인력이동 각료선언에 칠레도 동참

산업부 "코로나19 대응 양·다자 통상협력 논의 확대"
  • 등록 2020-06-01 오후 6:04:17

    수정 2020-06-01 오후 6:04:17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지난 5월1일 집무실에서 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 통상장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5개국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필수인력이동 및 교역 원활화 공동 각료선언문을 발표했다.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칠레가 우리나라 주도로 이뤄진 5개국 간 코로나19 대응 필수인력이동 및 교역 원활화 공동 각료선언문에 동참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칠레는 지난달 29일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5개국과의 협력 강화 의사를 공식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1일 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과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계기로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 및 필수인력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행동계획 공동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국가 간 이동 제한 강화 속에서도 코로나19가 무역과 투자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다.

이 선언문은 이날 WTO 일반이사회 의제의 하나로 논의됐다. 우리는 이 선언문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WTO 체제의 실효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국의 관심을 촉구했고 칠레 측이 이 선언문을 높이 평가하면서 협력 강화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가 주도한 공동 각료선언문이 WTO 일반이사회 의제화와 칠레의 참여 발표로 우리 측이 팬데믹 상황에서 교역·필수인력 흐름 유지를 위해 추진해 온 여러 나라와의 협력이 더 확대되고 다자 간 협력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칠레를 포함한 6개국 공동 각료선언문을 토대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양·다자간 통상 협력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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